홍준표 의원 "모래시계 고현정 때문에 아내에 취조당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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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1995년 방영된 드라마 '모래시계'에 출연한 고현정 때문에 부부싸움을 벌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홍 의원은 ‘모래시계’에서 검사로 출연한 박상원의 실존인물로 알려져 있다.

홍 의원은 17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퀴즈 프린스'코너에서 “대학다닐 때는 '모래시계'의 고현정 같은 사람은 없었다. 작가가 창조한 인물일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집에만 가면 아내가 '고현정이 누구냐?'고 물어보곤 했다”며 “아내에게 한 1년을 취조당했다”고 밝혔다.

또 홍 의원은 당시 검사 역 캐스팅에 대한 뒷얘기도 들려줬다. 홍 의원은 “검사역에 처음엔 최민수를 추천했지만 당시 '사랑이 뭐길래'에서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해서 안 됐고, 이어서 나와 키가 비슷한 최재성을 추천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최재성도 안 돼 그 후에 박상원을 검사 역에 추천했다”며 “솔직히 박상원은 검사 스타일은 아니다. 너무 선하게 생겼다. 난 좀 모질게 생겼다”고 평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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