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법 없어도 안보 문제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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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8일(현지시간) "국가보안법이 없어도 안보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뉴욕 타임스 데이비드 웅거 아시아 담당 논설위원 등과의 간담회에서 '국가보안법 문제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특수한 시기에 만들어진 특수한 법으로 민주화 인사나 야당을 비롯해 과도하게 인권을 탄압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임종석 대변인이 전했다.

신 의장은 "한국은 이제 상당히 성장했고 형법으로도 충분히 (관련 범죄를) 예방하고 있으므로 걱정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의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 신 의장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면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 간 합의가 돼 잘 진전되고 있으며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용 당 국제협력위원장은 "본격적인 의원 외교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신 의장의 방미에 이어 천정배 원내대표가 다음달 초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욕=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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