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같은 중고차구입, 일반인상대 경매 북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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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IMF한파로 중고차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중고차 경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광명시 한국자동차경매장은 지난 1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2시부터 일반 시민들도 경매에 참가할 수 있는 '알뜰시장' 을 마련해 주말마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 경매장은 그동안 중고차 매매상들만 회원으로 받아 경매를 실시해왔다. 14일 60여명, 15일 1백50여명의 일반인들이 참석해 경매에 내놓은 35대중 16대가 팔렸다고 경매장측은 밝혔다.

14일 경매에서 시중가 7백만원짜리 97년식 아반떼 (오토매틱) 를 6백40만원에 구입한 조인호 (27.회사원.서울강동구고덕동.회사원) 씨는 "새차에 비해 성능이 뒤지지 않는 중고차를 싸게 샀다" 며 흐뭇해했다.

이 경매장에 나온 자동차는 중간매매상 마진이 붙지 않아 일반 중고차시장 가격보다 10~20% 싸다는 게 장점.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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