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연구원, 액정화면 2배 크기 차세대 디스플에이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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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등기술연구원은 최근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기전기 발광 디스플레이 (OELD.사진)' 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OELD란 초소형 컴퓨터 혹은 휴대폰을 만들때 문자나 그림을 나타내주는 화면. 이번에 개발된 OELD는 특수소재인 폴리아미드를 이용해 제작, 두께가 약 2㎜으로 매우 얇고 소비전력 또한 1W이하로 매우 적은 것이 특징. 이번 기술개발로 최고 60인치짜리 이상의 모니터까지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 액정화면의 경우 30인치가 최대. 또 기존 장치에 비해 구조가 간단해 제조단가가 30%이상 싸고, 섭씨 영하 45~영상 80도 범위에서 작동돼 열대.극지방 어디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연구원측은 이번 기술을 휴대폰에 적용키로하고 국내 O사 (社) 와 상용화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영국등에서는 이제 막 시제품을 출시하는 수준이며 미국.독일은 이 기술을 개발중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이번 개발과 관련 국내특허 50여건을 출원했으며 곧 해외특허 10여건을 출원할 계획이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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