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 비리변호사 8명수사 의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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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한변협 (회장 咸正鎬) 은 23일 변호사 윤리위원회를 열고 브로커고용 등 사건수임 비리.수임료 과다징수 혐의가 드러난 林모 변호사 등 8명에 대해 검찰수사를 의뢰하고 14명의 변호사에 대해 징계위에 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변협이 회원 변호사에 대해 검찰수사를 의뢰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변협은 또 변호사들로부터 돈을 받고 사건을 알선해준 혐의가 드러난 검찰청 직원과 경찰관 등 10명의 명단을 소속 기관장에게 통보해 자체 징계토록 했다.

변협의 한 관계자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변호사 8명의 경우 10개월동안 무려 2백여건의 형사사건을 수임하면서 브로커 고용 등 비위사실이 드러났다" 고 밝혔다.

한편 변협은 지난해 형사사건을 과다하게 수임한 조사대상 변호사 85명 가운데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변호사 57명에 대한 조사결과를 다음달 2일 발표키로 해 징계대상 변호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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