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 대기업 퇴직인력 안쓴다…기협중앙회 설문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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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중소기업들은 최근의 경제위기를 맞아 절반이상이 인원감축.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등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전문인력을 그다지 환영치 않으며 대기업 인력조정도 중소기업의 인력확충에 별반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1천6백94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고용조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51.6%가 고용조정을 이미 실시하고 있거나 계획중이라고 응답했다.

또 대기업 퇴직 전문인력의 활용문제에 대해선 82%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전문인력으로 전문기술 (43.3%).국내영업 (16.0%).무역영업 (13.8%) 등의 순으로 꼽은 반면 대기업 퇴직자들의 주직종은 경리회계, 자재.구매 등 관리직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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