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무주에 3억불 투자…쌍방울측과 의견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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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의 취임식 참석차 내한 (來韓) 하는 마이클 잭슨이 쌍방울그룹과 무주리조트에 대한 투자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쌍방울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양측간에 투자문제를 놓고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져 이르면 24일께 합의내용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해 10월 방한때 쌍방울측과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양측 대리인을 통해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업계에는 마이클 잭슨의 투자금액이 3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쌍방울 관계자는 "실무진간 협상은 오가고 있으나 아직 마이클 잭슨 본인이 투자금액이나 투자범위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어 본협상에서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고 말했다.

이 투자가 성사될 경우 현재 화의를 신청한 쌍방울은 상당한 자금을 확보하게 돼 화의성립 동의를 얻어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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