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당선자 "일본과 어업협정 교섭 추진" 입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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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 = 오영환 특파원]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0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 회견을 갖고 일본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한.일 어업협정 문제와 관련, 새 정부 출범후 일본과 교섭을 위한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金당선자는 그러나 "일본측의 어업협정 파기로 국민의 감정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일본문화 개방은 다소 상황을 지켜보겠다" 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평양방문 여부에 대해 "저쪽에서 (서울에) 올 수도 있다" 고 말해 상호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과 관련해선 "종래의 적십자 창구외에 민간차원을 통한 지원을 추진하겠으며 남북대화를 통한 직접 지원도 가능하다" 고 말했다.

그는 73년 중앙정보부에 의한 납치사건에 대해 "정부내의 논의를 거쳐 결과를 발표하겠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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