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당하는 은행 주택은행등 4곳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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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은행주식에 투자한 주주들은 이번 주주총회에 기대할 것이 별로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은행의 경영성적이 크게 나빠져 올해 배당을 거의 못받게 됐기 때문. 금융계에 따르면 15개 시중은행 가운데 올해 주주들에게 이익금을 배당해주는 은행은 국민.주택.신한.하나은행 등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부실자산과 유가증권 평가손이 많이 늘어난데다 올해도 경영환경이 좋지 않아 11개 은행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지방은행들도 대부분 배당을 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시중은행 가운데 서울.평화를 제외한 13개 은행이, 지방은행의 경우 제주.경기를 제외한 8개 은행이 배당을 실시했었다.

올해 가장 많은 배당을 실시키로 한 은행은 주택은행으로 10% (주당 5백원) 를 현금으로 주기로 했고 하나은행은 8% (주당 4백원) 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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