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겨울올림픽]미국 리핀스키, 미셰 콴 제치고 피겨 금메달 획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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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미국의 새별 태라 리핀스키 (16)가 라이벌 미셸 콴 (18.미국) 을 제치고 나가노겨울올림픽 '은반의 여왕' 에 화려하게 등극했다.

리핀스키는 20일 나가노 화이트링 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싱글 피겨스케이팅 자유종목에서 완벽에 가까운 우아한 연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안았다.

18일 벌어진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했던 리핀스키는 이날 자유종목에서 고난도의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등 안정된 연기로 기술.예술점수에서 모두 5.8~5.9의 높은 점수를 받아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콴은 트리플 룹스 점프 등 고난도의 연기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동메달은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올랐던 중국의 천루에게 돌아갔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체코 - 러시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체코는 강력한 우승후보 캐나다를 페널티 슛 아웃 끝에 2 - 1로, 러시아는 핀란드를 7 - 4로 각각 눌러 결승에 올랐다.

여자 대회전에서는 이탈리아의 데보라 콤파뇨니 (28)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나가노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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