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취임기념 1천개 한정품 'DJ시계' 인기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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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취임식을 앞두고 'DJ시계' 가 나왔다.

金당선자는 19일 국민회의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DJ시계를 선물했다.

DJ시계는 지난 92년 대선때도 만들어졌으나 'YS시계' 와 함께 관계기관에 압수당했다.

DJ시계는 흰색 바탕에 청와대 휘장인 봉황과 무궁화가 그려져 있고 아래쪽에 '金大中' 이라는 한자가 사인돼 있다.

시계 뒷면엔 '16대 대통령 취임기념'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DJ시계는 벌써부터 당내는 물론 외부에서 "하나만 얻어달라" 는 민원이 쏟아질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DJ시계가 이토록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은 '희귀품' 이 될 공산이 높기 때문. 제작 예정물량은 고작 1천개 남짓. 한 독지가가 대통령취임기념으로 1천개를 제작, 金당선자에게 선물키로 했는데 기자들에게 선물된 물량은 1차분인 3백여개다.

나머지 7백여개 시계의 배분을 놓고 로비가 적지 않다는 후문. 박선숙 (朴仙淑) 부대변인은 "취임후 청와대를 방문하는 내빈에게 줄 시계는 별도 제작할 것" 이라고 말해 'DJ시계 2' 가 탄생할 것같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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