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장층 기용…김대중 당선자 인사 감상법 5대 포인트(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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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여성.청년, 각 20%씩 기용' 을 주장한 김대중당선자의 공약은 지켜질 것인가.

김대중정부 '1기 내각' 은 청년의 발탁인사보다 여성장관 입각쪽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IMF체제의 경제난 등으로 '정치 실험' 을 허용할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다.

차관급인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평균연령이 56세인 점을 감안, 장관들의 연령도 이 수준은 돼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따라서 경륜과 안정감 있는 인물 중심으로 내각을 구성하되 여성의 요직 중용을 통해 공약을 이행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장관 물색은 크게 세가지 부류와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언론계.관계.학계 등 전문직 여성, 민주화운동을 함께 해왔거나 그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여성인맥, 참신한 새 얼굴의 발탁이다.

전문직 여성 출신으로 장명수 (張明秀) 한국일보주필.윤후정 (尹厚貞) 전이대총장.이인호 (李仁浩) 주핀란드대사.심영희 (沈英姬) 한양대교수가 교육부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송보경 (宋寶炅) 서울여대교수.박영숙 (朴英淑) 전의원은 보건복지.환경부장관으로 검토되고 있다.

신낙균 (申樂均) 국민회의 부총재는 장관급의 여성특별위원장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주양자 (朱良子) 자민련부총재도 장관후보다.

50세를 넘기기는 했지만 이기호 (李起浩.52) 현노동부장관이 청년몫의 장관자리에 유력시된다.

당내에서는 이성재 (李聖載.41) 의원.신계륜 (申溪輪.45) 청년특위위원장이 대상자로 검토되고 있다.

자민련쪽에선 구천서 (具天書.48).정우택 (鄭宇澤.45)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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