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베드로병원 폐쇄 경북영천 진료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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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영천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성베드로병원 (2백50병상 규모) 이 17일부터 사실상 진료를 중단했다.

지난달 20일 화의신청 이후 입원환자가 줄어들기 시작한 성베드로병원은 최근 의약품 공급이 끊긴데 이어 의료장비와 난방 등 진료에 필수적인 의료지원시스템까지 가동이 중단됐다.

14일에는 의료진 전원이 사직서를 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은 의료진의 도움으로 인근 개인병원 등으로 모두 옮겨졌다.

영천시는 응급진료의 경우 북안면 마야병원을, 외과계열은 금로동의 대동정형외과, 산부인과는 야사동의 모자산부인과 등 영천시내 3개 병.의원을 야간 응급의료기관으로 일단 지정했다.

영천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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