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 일단 진정…전망은 엇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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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일단 진정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은 1.4% 하락한 배럴당 39.08달러를 기록했다. 이라크 남부 지역의 원유 수출이 정상화된데다 8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이 확실해지는 데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은 지금의 고유가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EIA는 최근 발표한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석유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7일 블룸버그 통신이 유가분석 전문가 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8명이 올 하반기와 내년에 유가가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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