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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대교 2년 보수공사 끝…17일부터 32t이하 화물차 통행허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성산대교가 2여년간의 보수작업 끝에 앞으로 1백년이상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다리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96년1월1일 시작된 성산대교 보강공사를 마치고 17일부터 13t이상 화물차량 통행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승용차와 버스만이 다녔던 성산대교에 총중량 32.4t 이하의 모든 차량이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게됐다.

서울의 교량중 세번째로 통행량이 많은 성산대교가 불안하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은 94년11월. 이해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당시 다리수명은 고작 7년에 불과했다.

취약부위에 과다한 힘이 작용하면 무너져 내릴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 것. 시는 교각의 균열을 용접해 보기도 했으나 효과가 없자 96년1월부터 화물차량의 운행을 금지한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영국의 할크로우 (Halcrow) 사 기술진을 불러 공사를 맡겼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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