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계 소식]바뇰레 국제안무대회 예선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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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바뇰레 국제안무대회 예선

○…한국 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 육완순) 는 18일과 19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6회 바뇰레 국제 안무대회 서울 예선을 실시한다.

프랑스 바뇰레 시와 생드니 시가 프랑스 문화성 후원을 받아 개최하는 이 대회는 현대무용만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은 지난 92년 첫 참가 이후 안애순과 이윤경이 94년과 96년 각각 최고무용수상과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예선에는 김형희의 '내력' 과 이해준의 '마부, 요나의 꿈' , 김용철의 '붉디 붉은' , 장애숙의 '여행' , 김은희의 '환 (環) , 환 (幻)' , 최두혁의 '다시 비워지는 공간 Ⅲ' , 강형숙의 '여자가 모자를 쓸 때' , 안애순의 '열한 번째 그림자' 가 출품, 선보인다.

국립무용단 올해 일정 변경

○…국립무용단이 지난달 공식 발표했던 올해 공연 일정을 지난 5일 갑작스럽게 변경했다.

당초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와 만나는 춤극' 을 첫 공연으로 올리기로 했으나 5월로 잡혀있는 '천년의 춤 Ⅱ' 와 바꾸기로 한 것. 이 같은 일정변경은 오는 25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때문. 국립무용단 사상 처음으로 현대무용을 도입해 관심을 모았던 '시와 만나는 춤극' 공연을 위해 단원 모두 강도높은 현대무용과 발레 연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취임식 특별공연에 참가하게 돼 연습에 차질이 생긴 것. 국가적인 행사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일정 수정이라는 무용단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졸속계획이라는 비난을 면키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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