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클린턴 성추문 탄핵 본격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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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뉴트 깅그리치 미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과 관련, 지난주 탄핵절차 개시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의회 소식지인 '롤 콜' 은 깅그리치 의장과 공화당 지도자들이 지난 4일 개최된 공화당 상임위원장 모임에서 하원 법사위원회의 탄핵절차가 개시될 경우의 재원조달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9일 보도했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같은 대책논의는 클린턴의 중대한 범법행위가 드러나는 경우를 상정한 것으로, 탄핵절차 개시 여부는 아직 당론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워싱턴 = 김수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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