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파행…야당,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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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나라당이 추경예산안 심의의 연기 입장을 고수해 이번 임시국회의 파행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10일 고건 (高建) 총리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 제출과 관련해 행하는 시정연설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고용조정 입법안과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환경노동위.행정위가 진통을 거듭했다.

재경위.통신과학기술위는 추경안 심의를 거부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아예 열리지 못했다.

환경노동위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洪準杓) 의원은 "지난해 노동법 처리를 철회했던 현 정부가 지금 정부입법으로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이니 차기 정부에서 여당측이 의원입법으로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진·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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