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포항제철·미래산업 등 자사주 매입 이익 짭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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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해 상승장세 덕분에 한국전력.포항제철.미래산업 등 상당수 상장사들이 자사주 매입으로 짭짤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상장사는 19곳으로 이들은 모두 1천4백38억원어치를 사들여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3백54억원의 평가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평가익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한전으로 5백40억원어치를 사들여 2백4억원의 평가익을 낸 것을 비롯해 포철 1백8억원, 미래산업 41억원 등 순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평가손을 기록한 회사도 영풍산업 등 8개사에 달했다.

한편 유통물량이 적어 취득예정주식을 모두 사들이지 못한 회사도 미래산업.신영증권 등 9곳이나 됐다.

이와 관련 증시관계자들은 "자사주 매입은 외국인의 적대적 M&A에 대한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더욱 활성화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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