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얼굴값 5억?…사진 무단판매 출판사 손해배상소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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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박찬호 (朴贊浩) 의 얼굴값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국내 광고업계가 '모셔오기' 경쟁을 벌일 정도로 몸값이 상승한 朴씨는 5일 도서출판 무당미디어 대표 김진국씨와 책 '메이저리그와 정복자 박찬호' 의 저자 김창웅씨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朴씨는 하종선 (河鍾瑄) 변호사를 통해 낸 소장에서 출판사측이 서적을 팔면서 부록으로 끼워주던 초대형 양면 브로마이드를 문제삼았다.

朴씨의 멋진 투구폼과 러닝 장면을 담은 이 브로마이드 사진이 자신의 아무런 승낙없이 판매됐다는 것이다.

朴씨측은 약 10만장이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朴씨와 출판사측은 이미 한차례 법률공방을 벌인 상태. 朴씨는 지난해 8월 무당미디어가 발간한 문제의 책이 자신의 자서전 '헤이 두드' 의 내용을 무단 사용했다며 서적 및 포스터 제작.판매금지 가처분을 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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