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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위기 보호주의 부를것" OECD 통산장관 공동대처 결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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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의 통산장관들은 4일 아시아 금융위기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대두 가능성에 일치된 우려를 나타내고 이를 막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3일부터 29개국 통상.산업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업각료회의에서 OECD 회원국들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이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수입을 억제하거나, OECD국가들이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아시아국가들로부터의 수입증가를 억제하는 것이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회원국 장관들은 아시아 경제위기와 관련한 일본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하고 일본이 적극적인 내수경기 부양을 통해 아시아 위기 극복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나타냈다.

한국대표로 참석한 한덕수 (韓悳洙) 통상산업부 차관은 "노동시장과 금융구조, 기업 투명성 제고 등과 관련한 한국의 개혁노력을 상당히 인상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고 전했다.

OECD는 오는 16일 특별집행위원회를 소집, 아시아 경제위기와 관련한 OECD의 역할과 과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 (EU) 의 고위 관계자는 아시아가 섬유.신발.가전.자동차 등의 수출확대를 통한 금융위기 타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시장인 미국.유럽으로부터 보호주의의 반격을 받을 수 있다고 4일 말했다.

파리 = 배명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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