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소식]미국 S&P, 한국신용등급 3∼4단계 올릴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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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임창열 (林昌烈)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5일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사가 조만간 한국의 신용등급을 3~4단계 상향조정할 전망" 이라고 밝혔다.

林부총리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IMF체제와 한국의 투자환경' 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영국 피치IBCA사가 최근 한국의 신용등급을 5단계 상향조정한데 이어 S&P사도 이같은 등급 상향조정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林부총리는 또 "한국은 당초 올 한햇동안 외채상환을 위해 6백82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뉴욕 외채협상의 타결에 따라 필요량이 4백32억달러로 줄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IMF지원과 해외 자본유입,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올 연말 가용 외환보유고는 4백7억달러로 늘어나게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林부총리는 아울러 "정부는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현재 매기고 있는 최소한의 세금도 면제하는 한편 외국인의 토지취득과 관련한 규제를 푸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마이클 브라운 주한미상공회의소 (AmCham) 회장, 알랭 벨리사르 주한유럽연합 (EU) 상의회장 등 외국기업 대표들은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를 위해 ▶외국기업에 대한 한국인의 거부감 없애기▶국제 수준의 노동관련제도 확립 등을 요청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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