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차순호 水印목판화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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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중국 수인 (水印) 목판화의 명성은 물감이 번지는 미세한 농담 변화까지 정교하게 표현해내는데 있다.

판수를 거듭해 미묘한 표현까지 잡아내지만 묘미는 먹물.동양화물감등 수용성 물감으로 한지에 찍어 푸근한 인상을 주는데 있는지 모른다.

중국에 유학한 차순호씨의 작품은 넉넉한 표현이 가능한 수인기법에 한국적 소재를 올려 목판화의 범위를 넓힌 작업들이다.

능화판 위에 겹쳐진 친근한 소재가 차분하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9일까지 나무갤러리. 02 - 723 - 3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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