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당선자, 對미국활동 지원 전담기관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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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대미 (對美) 활동 강화를 위해 취임후 국내에 별도기관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상은 지난 83년 金당선자의 미국 망명 당시 설립된 워싱턴소재 인권문제연구소 이영작 (李英作) 소장에 의해 구체화되고 있다.

李소장은 금명간 귀국해 세부작업에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李소장은 대선기간중 여론조사.분석을 통해 金후보의 당선에 기여했으며 미국내 여론지도층과 수시로 간담회를 주선, 미국내 동정파악과 김대중후보에 대한 홍보업무 등을 담당한 바 있다.

현재 구상중인 기관은 워싱턴에 지부를 두고 미국내 유수 컨설팅회사를 고용해 새정부의 대미활동을 측면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관의 재원은 정부예산과 국내외 기업의 기부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현재 유력시되는 미국 컨설팅회사는 캐시디사로 95년 5월 대만 리덩후이 (李登輝) 총통 방미 (訪美) 를 성사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워싱턴 = 길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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