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유도단 경영난 못견뎌 해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국내 실업유도를 이끌어 온 쌍용양회 유도팀이 끝내 해체됐다.

쌍용양회는 5일 대한유도회에 공문을 보내 모그룹의 경제난으로 더 이상 유도팀을 운영할 수 없어 1월31일자로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도계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유도팀을 뺀 3개실업팀 가운데 빙그레가 지난해 해체한 데 이어 쌍용양회 마저 사라져 한국마사회가 유일하게 남게 됐다.

창단 멤버인 강의석이 82년 여름유니버시아드에서 우승,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첫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했던 쌍용양회는 이후 84년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황정호를 비롯, 김재엽.이경근.윤현.전기영.조인철.김혁 등 숱한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했다.

여자부문에서는 지난해말 은퇴한 세계대회 및 올림픽 우승자 조민선과 현숙희.정성숙 등이 쌍용양회 선수들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