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세계3대 석유사 '육시'탄생…두 업체 합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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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러시아의 중견 석유회사인 '시브네프트' 사가 19일 러시아 국내 라이벌 석유회사인 '유코스' 사와 전격적으로 합병계약을 체결, 세계 3대 석유회사가 됐다.

'육시' 사로 불릴 새 회사는 1년 이내에 합병을 위한 모든 법적 절차를 마친 후 '유코스 - 로스프롬' 대표인 미하일 호도르콥스키가 대표를 맡고 통합된 회사 주식의 60%를 유코스 주주들에게, 나머지 40%를 시브네프티 주주들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이날 합병된 유코스사와 시브네프트사는 모두 국제 러시아 정계 거물들이 경영에 관련돼 있어 정치적 파장도 몰고 올 전망이다.

한편 유코스사는 지난 96년에 가장 알짜배기 회사중 하나인 동방석유사의 주식을 매집, 석유업계 인수 합병에 불을 당겼다.

모스크바 = 김석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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