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IMF, 올 경제성장률 1%미만 물가상승은 9%대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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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정부와 국제통화기금 (IMF) 은 올해 국내총생산 (GDP) 기준 성장률을 1% 미만으로 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간 9% 수준을 유지키로 합의했다.

재정경제원은 4일 IMF와의 거시지표 수정 작업이 대체적인 합의를 이뤘으며 현재 마지막 문구 수정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우선 성장률은 당초 1~2%에서 1% 미만으로 낮췄으며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잠정 합의한대로 9% 수준으로 확정했다.

최대 쟁점 사안이었던 고금리 정책과 관련, 1분기 본원통화 (RB) 증가율은 당초 합의한 14.9%를 유지하도록 했다.

다만 총유동성 (M3) 증가율은 연간 12~13%로 하되 상반기에는 다소 여유있게 통화를 풀고 하반기에 긴축키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통화정책은 지난달 합의한 연간목표대로 하되 분기별 통화증가율을 다소 유동적으로 해 금리를 단계적으로 하향조정하는데 의견일치를 봤다" 고 말했다.

또 환율전망에 있어서는 당초 3월말 기준 1천3백75원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다소 상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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