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가뭄속 화재 번져 다시 연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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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도네시아의 동 (東) 칼리만탄에서 2개월이 넘도록 비가 오지않는 가운데 지난해 크게 번졌던 화재가 최근 다시 시작돼 주변 광활한 지역에 연무 (煙霧)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동칼리만탄주 사마린다시 기상국의 한 관리가 지난 3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아침과 2일 짙게 깔렸던 연무는 사마린다 부근 지표와 삼림에서 피어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일 이 지역의 시계가 1㎞에도 못미쳤으나 3일 아침 8㎞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사마린다 주변 지역의 지표면은 건기중 연소되기 쉬운 토탄층 (土炭層) 으로 뒤덮여 있으며 이 토탄층이 불에 타는 내연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또 최근 며칠간 시계가 나빠 사마린다 공항과 동칼리만탄 발리크파판시의 항공기 운항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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