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김우중회장, GM과 합작 곧 공식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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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김우중 (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은 1일 (현지시간) 대우자동차에 대한 미 GM사의 합작투자 문제와 관련, "조만간 공식발표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WEF)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金회장은 GM의 50억달러 투자합의설에 대한 기자들의 확인요청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더 이상의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金회장은 이어 2일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자동차업계 지도자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 세계적 자동차 생산과잉과 구조조정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GM측 사장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 및 부품업계 주요 경영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에 앞서 金회장은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한 13명의 국가정상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고 밝혔다.

다보스 총회 참석을 계기로 金회장이 면담한 인사는 에투아르도 프레이 칠레 대통령,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 등이며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 회장과 알리드 사우디 왕자, 미 시티은행 부회장 등 금융.경제계 지도자들과도 만나 활발한 민간 경제외교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보스 = 배명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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