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방부장, 14년만에 처음 일본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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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 국방부장인 츠하오톈 (遲浩田) 상장 (上將) 이 3일부터 6일간 일본을 공식방문한다고 2일 홍콩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遲의 일본방문은 지난 84년 장아이핑 (張愛萍) 국방부장이 일본을 방문한 후 만 14년만의 일로 중국이 지난해 체결된 미.일 군사협정에 의혹을 보내고 있는 현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遲는 하시모토 류타로 (橋本龍太郎) 총리를 예방하며 규마 후미오 (久間章生) 방위청장관과 회담하고 자위대를 시찰하며 방위청 소속 방위연구소에서 강연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규마 방위청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군 참모총장 교류, 양국함대 교환방문, 인민해방군과 자위대의 공동 군사훈련, 양국 군 유학생 파견 등 다양한 문제가 토의될 전망이다.

규마 방위청장관은 답방 (答訪) 형식으로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홍콩 = 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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