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 여대생 사랑, 독일 - 이란 분쟁 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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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개월전 정상적인 외교관계가 복원된 독일과 이란 정부가 이번에는 독일 사업가와 이란 여성과의 '금지된 사랑' 을 놓고 다시 갈등에 빠졌다.

1일 독일의 시사주간지 빌트 암 존탁에 따르면 두차례의 결혼경험이 있는 독일 의류상 헬무트 호퍼 (56) 는 29세 연하의 이란 의과대학생 (27) 과 사랑에 빠져 성관계를 가졌으며, 지난해 9월 이란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체포돼 지난달 26일 테헤란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이란정부가 인도주의에 입각, 호퍼를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 며 "만약 사형이 확정될 경우 양국관계에 어둠이 드리워질 것" 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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