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원연구소 조사팀, 유력 금광 6곳 찾아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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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금 (金) 수출이 절실한 가운데 국내에서 금광으로의 개발이 유력시되는 지역이 다수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자원연구소 고상모 (高尙模).김문영 (金문榮) 박사팀은 1일 경북경주시.경남거제군 일원 등 6개지역에서 금함유량이 월등히 높은 지역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경주 인근 금광상 (鑛床) 의 경우 표본조사 결과 시료 1t당 최고 9.2g가까이 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국내 최고수준인 부곡 금광산의 t당 7g안팎보다 많은 것이다.

자원연구소는 지난 한햇동안 금부존의 가능성이 큰 영남 33개지역을 전면 조사, 이중 6개 유망 금광지역을 발굴한 것. 이 연구소는 국내에는 광맥형태의 금광이 고갈됐다는 판단에 따라 광염 (鑛鹽.알갱이) 금광 탐색에 나선 결과 이같은 수확을 거뒀다.

현재 국내의 순수 금채굴량은 2개 광산에서 연간 1t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박사는 "광염광상은 t당 금함유량이 3g만 넘어도 경제성이 있다.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올해안으로 6개 유력 후보지역에서 한두군데 개발가능한 금광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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