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2일 영국 여왕을 국가원수로 하는 입헌군주제에서 호주인을 국가수반으로 하는 공화정으로 전환할 것인가를 논의할 역사적 헌법회의를 개막한다.
1백52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된 헌법회의는 10일동안▶공화정 전환 여부▶군주제를 대체할 공화정의 형태▶공화정 전환 시기.방법 등 세가지 문제에 대해 의견을 수렴, 권고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호주인의 절반 이상이 공화정을 지지하며 군주제 지지자는 30~4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군주제를 지지해왔던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최근 국민이 공화정을 원한다면 이를 막지 않겠다며 완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집권 자유당 정부는 이번 헌법회의의 권고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