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IMF 장학금' … 동국대·수원대도 동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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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교직원 월급을 줄여서라도 불우한 학생을 돕자” 는 'IMF장학금' 제도가 각 대학으로 번지고 있다.

동국대 (총장 宋錫球) 는 26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직자 자녀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 2백명을 선발, 무이자로 1백만원의 학자금을 빌려주는 'IMF대여장학금 제도' 를 도입키로 했다.

동국대는 올 한햇동안 한시적으로 소속 학부장의 추천을 통해 선발되는 재학생 2백명에게 장학금을 대여한 뒤 졸업후 2년내에 이를 상환토록 했다.

또 고운학원 산하 수원대 (총장 李鍾郁) 와 수원전문대 (학장 崔榮博) 도 이날 전교직원들의 봉급 10%를 염출한 11억원의 재원을 'IMF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李총장은 “작금의 경제난 속에 학비 마련조차 힘겨운 학생들이 생겨나고 있다” 면서 “학교와 교직원, 학생이 하나라는 생각에서 전교직원들이 98년도 봉급 일부를 장학금 등에 사용키로 뜻을 모았다” 고 말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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