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주가조작으로 170억 챙긴 40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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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6일 증권회사 전.현직 직원들과 공모해 ㈜세우포리머의 주가를 조작해 17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황모(41)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2001년 자본금 70억원을 가장납입해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인 '디바이너'를 설립했다. 이후 황씨는 디바이너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세우포리머의 기업구조조정을 관리하던 중 차명 증권계좌 109개를 이용해 세우포리머의 주가를 끌어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2002년 10월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해외로 달아났다가 올 6월 말 귀국해 조사받았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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