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5곳 798가구 안내…물량 사상 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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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올들어 처음 실시되는 서울시 동시분양분 5곳 7백98가구에 대한 청약접수가 다음달 4일께부터 시작된다.

이번 분양물량은 서울 동시분양 사상 가장 적은 규모다.

대부분 주택업체들이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가 시행되지 않았고, 주택할부금융사의 중도금 대출중단으로 분양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 아파트 분양시점을 미룬데 따른 결과다.

◇ 청약자격 = 1순위 청약배수를 지난해 10차 동시분양때 3백 배수에서 3백50배수로 늘렸지만 물량이 워낙 적어 예금자들의 청약기회가 좁아졌다.

3백50배수 적용일자는 전용면적 기준으로▶85㎡ (25.7평) 이하는 88년9월5일▶85㎡초과 1백2㎡ (30.8평) 이하는 84년2월24일▶1백2㎡초과 1백35㎡ (40.8평) 이하는 91년4월11일 이전 가입자이다.

1백35㎡초과 대형 아파트는 이번에 한 가구도 없다.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는 국민주택은 한 가구도 없다.

채권입찰 대상인 신공덕1, 2재개발구역과 사당 재건축 등 3곳의 채권상한액은 종전 시세차익의 60~70%에서 50%로 낮춰 청약자의 부담이 그만큼 줄게 됐다.

◇ 단지 특징 =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짓는 재개발아파트인 신공덕1, 2구역이 단연 돋보인다.

신공덕1구역은 1천2백10가구의 중대형 단지인데다 용산에서 마포쪽을 연결하는 백범로와 접해 있고 지하철5호선 공덕역과 도보로 5분거리. 인근에 효창운동장이 있어 주거환경도 괜찮은 편. 43평형은 채권상한액을 써도 3천만원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서울역에서 마포를 연결하는 만리재길을 따라 한겨레신문사 옆에 자리잡은 신공덕2구역은 인근에 개발중인 신공덕3구역과 함께 1천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고 공덕역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해 있어 입지여건이 나쁘지 않다.

신공덕1구역에는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에 꼭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사람은 2구역을 노리는 게 좋다.

채권의 경우 43평형 2군은 5천만원, 1군은 3천5백만원정도 써내면 무난히 당첨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중공업이 짓는 사당삼성아파트는 연립주택을 재건축하는 1동짜리이지만 주변 3백m거리이내에 동작초등.동작중학.경문고교가 있고 4호선 이수역과도 도보로 7~8분대. 동작동 녹지대 바로 밑에 있고 입주시기도 99년11월로 빨라 실입주자 위주로 청약할 만하다.

주상복합인 길동신동아는 지하철5호선 길동역과 도보로 10분거리이고 주변에 신명초.중교가 있어 주거여건은 괜찮은 편.

한편 지난해 10차 미달분 529가구 내달 추첨 한편, 지난해 마지막 분양분인 10차 동시분양 미달분 5백29가구에 대해서는 내달 2일 해당 업체 모델하우스등에서 접수를 받고 3일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도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금은 3백만원이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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