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당선자, "대기업은 개혁통해 다시 태어나야 할 것"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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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는 21일 오전 삼청동 인수위사무실에서 자민련의 김종필 (金鍾泌) 명예총재.박태준 (朴泰俊) 총재와 3자회동을 갖고 대기업 개혁안이 미흡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개혁을 촉구했다.

회동뒤 박지원 (朴智元) 당선자대변인은 "세분은 대기업의 개혁에 대한 신뢰가 국민들 사이에 정착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고 밝혔다.

朴대변인은 또 "대기업들은 개혁을 통해서만 국민속에서 다시 태어나고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존재가 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세사람은 朴총재가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지도, 대기업의 개혁실천방안을 협의해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하자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세사람은 또 "노사정 (勞使政) 위원회의 합의내용에 대한 실천여부가 경제의 앞날을 가늠하게 되는 만큼 전력을 다해 완전한 성과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 며 노사정 합의사항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지도위원회를 열고 대기업간 계열사 상호교환 (빅딜) 과 기업주 사재 (私財) 의 증자.채권매입 등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개혁을 당차원에서 촉구키로 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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