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장례비 왜 부산시가 내나" 네티즌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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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선일씨 장례 비용을 부산광역시가 부담할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발끈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김씨의 사망은 정부 등 여러곳에서 책임이 있지만 장례 비용을 시민들의 세금으로 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김씨의 장례비용은 1억5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청 홈페이지 '시민자유게시판'은 네티즌들의 관련 글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지난 2일부터 관련 글들이 본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6일 오전까지 무려 700여개나 넘는 글들이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김씨가 외국 땅에서 피살된 사실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하면서, 장례비용을 부산시가 부담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네티즌 '와룡선생'은 "따질 건 따져야 한다. 그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왜 부산 시민의 세금으로 장례비를 내는가"라고 했다.

'철사머리'는 "부산시가 부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정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고 부산시민의 합의도 나와야 한다.여러모로 생각해 봐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티티엘'은 "정말 어이가 없다, 부산시가 지불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돈 많은 부산시, 앞으로 세금 안낸다"거나 "시장 잘못 뽑았다"는 의견도 냈다.

네티즌 '부산사랑'은 "고 김선일씨의 장례비는 가나무역과 장례위원회측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김씨의 장례비를 부산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도 더러 나온다,

"그가 이라크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나. 국가의 이라크 파병의 소신 때문에 죽은 것 아닌가! 그렇다면 당연히 대가를 보상해야지! 이것이 어찌 개인의 죽음이란 말인가!"(네티즌 창다이)

부산시청 관계자는 "정확한 액수는 정산작업을 마쳐봐야 알 것 같다.우선 장례비 제반 경비를 부산시가 예비비에서 부담한뒤 정부 등에서 보조를 받는 것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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