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업협정 23일 각료회의서 파기"…지지통신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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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정부는 오는 23일 각료회의를 열어 현행 한.일어업협정의 일방적 파기를 의미하는 '종료통고' 를 결정키로 했다고 19일 지지 (時事) 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일방적 파기선언에 대한 한국의 반발을 고려해 양쪽이 동시에 현행협정의 종료를 선언하는 '동시파기' 방법을 모색했으나 한국측의 반응이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파기선언을 하더라도 1년간 현행협정이 유효하기 때문에 그 사이 한국의 새 정권과 교섭을 재개할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모토 류타로 (橋本龍太郎) 총리는 19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타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이러한 정세에서는 빨리 최종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된다" 고 말해 일방적 파기선언을 할 뜻을 내비쳤다.

[도쿄 = 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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