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탄생한 최고의 스타는 호주의 까까머리 선수 마이클 클림.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에서 유달리 메달과 인연이 없어 '만년 2인자' 로 불리던 클림은 자유형 2백.접영 1백.계영 8백m에서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사소한 시비끝에 수박장수의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던 94로마세계대회.96애틀랜타올림픽 챔피언 알렉산드르 포포프 (러시아) 도 자유형 1백m 타이틀을 지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올림픽 접영 1백.2백m를 석권했던 데니스 판크라토프 (러시아) 와 자유형 4백.8백.1천5백m 세계기록 보유자 키에렌 퍼킨스 (호주) 는 컨디션 난조로 불참했다.
러징이 (중국) 는 자유형 단거리를 포기하고 계영에만 출전, 약물중독 의혹을 증폭시켰다.
'물의 요정' 프란치스카 판 알름지크 (독일) 도 후배들에게 밀려 겨우 단체전에만 출전했다.
퍼스 (호주) =봉화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