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대비 정부, 24시간 비상방역체제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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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기구(WHO)가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위험단계를 격상함에 따라 30일 정부도 돼지 인플루엔자(SI) 대응체제를 격상하고 24시간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복지부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질병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 SI대책본부'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30일 현재까지 의심환자 23명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이미 확인된 추정환자 1명 외에 18명은 음성, 4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까지 추가 환자 발생이 없음에 따라 국가재난단계는 현행 '주의'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SI 방역을 위해 추경 예산 833억원을 긴급 책정하고 항바이러스제제 250만명분(630억원)과 SI백신 130만명분(182억원)에 대한 예산을 즉시 집행하기로 했다. 5월 1일부터 국립보건연구원 외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SI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 장관은 "범정부 차원에서 자원과 인력을 최대한 신속하게 투입해 국민들의 피해와 불안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SI는 항바이러스제제로 치료가 되므로 위험지역 여행 후 1주일 이내에 증세가 있으면 입국시 검역소에서, 입국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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