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국제금융계 인사와 면담…적극적 대한국 투자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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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는 10일오후 일산 자택에서 방한중인 미국 트래블러스그룹의 샌포드 웨일 회장, 샐러먼 스미스 바니사의 데릭 모언 회장과 제프리 셰퍼 부회장 등 3명의 국제금융계 인사와 만나 외환위기 대책과 대한 (對韓) 투자유치 문제를 집중논의했다.

金당선자는 면담에서 IMF 협약의 철저한 준수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정리해고제 도입.재벌의 경영투명성 제고 등 현재 추진중인 경제개혁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면서 뉴욕 월가 (街)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이들 투자회사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金당선자는 12일 미셸 캉드쉬 IMF총재, 제임스 하몬 미국 수출입은행총재와 만날 예정이다.

16일에는 아미고 프리가 전 (前) 브라질 중앙은행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대한투자조사단과 면담할 계획이다.

프리가 단장의 투자조사단 파견은 이달초 방한했던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회장의 요구에 의한 것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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