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야스쿠니신사 참배 노력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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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일본 자민당은 지난 7일 야스쿠니 (靖國) 신사 참배를 공식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올해 당 활동방침을 마련했다.

자민당이 사민당.신당 사키가케와 연립정권을 구성한 지난 94년 이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활동방침에 넣은 것은 처음이다.

'1998년 운동방침' 이라는 제목의 자민당 활동방침은 "전몰자에 대한 감사와 진혼을 위해 참배 실현을 향한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 고 강조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취임후 중국 등을 배려해 야스쿠니 신사 공식참배를 삼가왔다.

그러나 자민당 집행부 안에서는 선거공약에 올려놓고도 운동방침 안에는 명기돼 있지 않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많았다.

자민당은 또 영토문제와 관련, "북방 4도 (쿠릴열도 남단 4개섬) , 센가쿠 (尖閣, 중국명 釣魚島) 열도,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국제법상의 정당성에 의거해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 는 대목도 운동방침 안에 포함시켰다.

이는 일본이 앞으로 독도영유권 문제에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도쿄 = 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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