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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형 영화관 신축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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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 5월 롯데백화점 전주점 7층 에 8개 스크린의 롯데시네마가 문을 연 데 이어 대형 영화관 신축이 잇따라 추진돼 전주지역 극장가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KTS e&c가 완산구 고사동 코리아극장 앞에 지하 2층.지상 9층.건축연면적 8145평의 복합영상관을 짓기로 하고 시에 교통영향평가 신청서를 냈다.

2006년 초 완공 예정으로 추진중인 이 건물은 지상 5~8층에 상영관 8개를 설치한다.

지하 1, 2층은 주차장으로 사용한다. 지상 1~3층은 의류 등의 판매시설, 지상 4층과 9층은 휴게음식점으로 꾸민다.

극장 건물 규모로 보면 도내에서 가장 크다.

또 전북대 신 정문 부근에 신축 중인 코아 쇼핑몰의 상영관 5개(각 100석)는 내년 2월, 덕진구 송천동 메가월드의 8개 상영관(총 1200석)은 내년 6월 각각 문을 연다.

이들 신규 영화관은 쇼핑몰과 스넥코너 등 음식점을 갖춰 기존 영화관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대학생 등 젊은층의 영화 매니아들을 끌어 들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장점을 지닌 롯데시네마가 이미 서신.효자.중화산.덕진동 등 전주 서부권 고객들을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다.

신규 상영관들이 개관할 경우 완산구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 있는 기존 영화관들은 경영에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주시내 영화관의 스크린 수는 프리머스 9개, 시네마 7개, CGV 6개, 아카데미 3개, 롯데시네마 8개 등 현재 총 33개다.

새 영화관이 개관할 경우 스크린 수는 54개로 늘어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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