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사건 발생한 예멘, 종족 반목 깊어 통일후도 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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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아라비아반도 남부의 국가로 하루 46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산유국이다.

그러나 오랜 내전과 종족간 반목, 인접국과의 영토분쟁 등으로 지구상의 최빈국중 하나로 꼽히는 나라다.

인구 1천4백만명에 1인당 국민총생산 (GNP) 은 2백60달러에 불과하다.

이슬람문화권의 단일 부족국가였던 예멘은 오스만터키의 지배를 받다 1918년 먼저 독립한 북예멘과 영국의 식민지배를 거쳐 67년에야 독립한 남예멘으로 나뉘어 남북분단의 길을 걸었다.

예멘은 94년 통일후에도 권력배분을 둘러싼 갈등과 이질적 문화를 극복하지 못해 다시 분단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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