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3분의1, 연 1백만불이상 소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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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메이저리그는 역시 돈방석' . 50년만에 최고라는 미국경제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소득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메이저리그 등록선수 8백26명중 3분의1인 2백85명이 1백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백명은 2백만달러 이상을 벌었다.

초고액인 6백만달러 이상 소득자도 33명이나 돼 94년의 2명보다 1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득액수는 연봉.성적보너스.확정보너스 등 구단에서 지급하는 돈만을 계산한 것이며 광고모델료 등 개인소득은 제외된 수치다.

커다란 체구로 방망이를 젓가락처럼 가볍게 휘두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강타자 앨버트 벨 은 연봉으로만 1천만달러를 벌어 메이저리그 소득랭킹 1위를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의 교타자 세실 필더는 9백23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배리 본즈가 8백66만달러로 3위에 등록했다.

연봉 랭킹 8위를 차지한 미네소타 트윈스의 커비 푸켓은 경기에 전혀 출전하지 않고도 7백20만달러를 챙겨 화제를 낳았다.

푸켓은 녹내장으로 96년 은퇴했지만 선수생명과 상관없이 확정된 연봉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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