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마지막 홍콩총독 영국 크리스 패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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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지난 6월말 홍콩 반환식 후 관심 밖으로 사라졌던 '마지막 홍콩총독' 크리스 패튼이 영국 정계에 복귀 채비를 갖추고 있다.

더 타임스지는 30일 패튼이 '그 자리가 나에게 맞는다면' 런던 시장 선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임기 1년의 런던 시장직은 24명 시참사회 회원이 돌아가며 맡는 상징적인 자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으로 이 자리는 사뭇 달라진다.

집권당인 노동당이 내세운 헌법개정안은 런던시장을 시민 직선으로 선출하고 행정권을 부여하도록 돼 있다.

패튼은 보궐선거를 통해 하원에 진출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현재 보수당 당수인 윌리엄 헤이그와는 노선이 다르다.

또 정치경력에서 볼 때 자신보다 경량급이라고 보는 헤이그 밑에 들어가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

런던 = 정우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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