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53% "사회주의 색깔 정책 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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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행정대학원 김광웅 교수가 최근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현대사회와 리더십' 강의에서 수강생 363명을 상대로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7%가 '국가 정책에 사회주의 이념을 채색하는 것'에 반대했다. 찬성은 23.1%였다. 김 교수는 국민의정부 시절 중앙인사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의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노 대통령이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킨다'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51.2%가 '그렇다'고 답했고 '아니다'가 23.4%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그렇다'가 47%였다.

또 '노 대통령은 시대에 맞는 훌륭한 지도자인가'라는 질문엔 '그렇다'가 32.5%, '아니다'가 23.7%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그렇다'가 41.4%로 1년 사이에 9%포인트가 낮아졌다. '노 정부가 곧 자리를 잡을 것인가'라는 항목에선 '그렇다'가 52%로 지난해의 72.4%보다 크게 낮았다. '2007년 대선에서 여성이 대통령으로 당선돼도 좋은가'라는 질문엔 63.9%가 '좋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여학생 비율은 35% 정도다. '미래의 바람직한 대통령은 기존 권위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에는 '그렇다'가 72.6%에 달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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