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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애드, 가을철 TV광고 부문별 수상작 19편 선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올 9~11월중 방영된 TV광고 가운데 동아제약의 박카스에프 환경미화원편, 현대전자의 멀티캡컴퓨터 도둑편, OB라거의 저사람이 먹는 맥주 주세요편 등 19편이 '97 메가애드 가을철 TV광고 부문별 수상작' 으로 선정됐다.

메가애드 광고평가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현대리서치가 공동주관 (중앙일보 후원) 하는 TV광고 효과조사로 수도권거주 15세 이상 남녀 5천5백25명을 대상으로 광고 기억도.호감도, 구매유발효과등 7개 항목에 걸쳐 조사한다.

지난 6월과 9월 (본지 6월30일자.9월8일자 35면 참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번 평가의 가장 큰 특징은 광고내용은 서로 다르지만 동일한 컨셉트를 가지고 소비자에게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시리즈광고는 강세를 보인 반면 동일광고를 반복적으로 방영한 광고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지난 봄.여름 광고평가와 마찬가지로 코믹광고 (수상작 19편중 10편)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개그맨 김국진을 드라큐라.도둑.산타클로스와 같이 주로 밤에 활동하는 캐릭터로 분장시켜 밤새워 빠져들게 되는 재미있는 컴퓨터라는 제품 이미지를 코믹하게 강조한 현대전자의 멀티캡 광고의 경우 도둑편과 함께 11월부터 방영된 산타클로스편 광고까지 짧은 방영기간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이미지 효과 덕에 컴퓨터 광고중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또 야구.축구.다이빙에 이어 급류타기와 같은 역동적인 장면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는 삼성전자의 명품+1 와이드TV와 '새차니까' 에서 시작해 '헌차니까' , '내차니까' 를 거쳐 최근에는 '내차는 민감하니까' 로 이어지는 SK의 엔크린 광고등 시리즈 광고가 수상작 19편중 9편이나 됐다.

지난 1.2회 평가때 압도적인 점수차로 1위를 차지했던 LG그룹 PR광고 페인트편은, 기억도가 여전히 선두임에도 불구하고 연속 방영에 따른 호감도 하락으로 한화그룹 황수정편에 밀렸다.

동서식품의 맥심 향회수공법편도 동일한 광고의 방영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서 호감도가 떨어져 우수광고에서 탈락했다.

현대리서치 김명환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식상하지 않는 새로운 주제와 부담없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코믹한 주제를 내걸고 항상 새롭게 변화하는 광고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고 지적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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