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팀해체로 진로 고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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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88년 서울올림픽 남자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베테랑 유남규 (29.세계랭킹 17위.동아증권)가 팀해체로 선수생활의 중대기로에 섰다.

올해 동아증권을 전국대회 단체전 3관왕에 등극시킨 유남규는 하루아침에 오갈데 없는 신세로 전락한채 향후 진로에 고심하고 있다.

유남규외에 안재형 국가대표 코치.윤길중 감독을 포함한 12명의 동아증권선수단은 타구단으로 이적을 모색하고 있으나 불투명한 상태. 지난 5월 제44회 세계선수권대회 (맨체스터) 남자단체전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한 유남규는 "나 자신의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신예 김승환과 차세대 유망주 김봉철등 후배들이 모두 구제 받을수 있을지 걱정" 이라고 말했다.

유남규는 지난 19일 홍콩에서 벌어진 97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대회 도중 팀해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유남규는 귀국 비행기안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대학원 학업.여자팀 코치직 겸임등 진로를 모색하고 최악의 경우 은퇴하겠다" 고 말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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